“고향 소식도 뼈가 사무칠 정도로 그립고, 무엇보다 우리 동문들이 세계 각지에서 잘 성장해주고 있다는데 무한한 기쁨과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 사는 전주고등학교 29회 출신인 이만택씨가 모교 동문을 위해 써달라며 미화 3만달러(3465만8000원)를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거주 이만택 박사는 지난 1952년 전주고를 졸업한 뒤 195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가 미국에서 50여년 의사생활을 하다 십여년 전에 은퇴한 의사 출신이다.
이번 미화 3만달러 기탁은 전주고 졸업 70주년을 맞이해 후배들의 인재양성과 모교 발전을 위해 전주고에 장학금으로 기탁됐다. 매년 3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씩 10년 간 지급해주길 학교측에 일임했다.
전주고 박진홍 교장은 지난 3일 교장실에서 재학생 김수환 외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교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만택 선배님은 이메일로 멀리 이국에서 모교를 그리워하고 전고에서 교육을 잘 받아 오늘의 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여러분도 도움을 준 훌륭한 선배님의 뜻을 잊지 말고 우리 사회와 인류발전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