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안 · 군산 찾아 현장 점검 및 발전 방안 등 모색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부안과 군산을 찾아 지역 현안 사업인 새만금신항 및 궁항마리나 항만 발전에 대해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 장관은 부안군 궁항을 방문해 마리나 항만 추진상황을 살펴보며 지역 의견들을 청취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제2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궁항지역을 마리나 항만 예정지역으로 반영한 바 있다.
이 자리서 부안군은 (문 장관에게)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격포항과 궁항마리나 항만을 연계한 ‘서해권 노을해양공원’ 조성 △격포항 국가어항 확장개발 등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부안군은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과 관련해 “이미 부지에 대한 계획까지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상태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그 경관의 수려함을 더할 수 있는 최적지” 임을 강조했다.
앞서 전북연구원이 발간한 ‘이슈브리핑’과 ‘제2차 해양관광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문화시설이 전남과 경남·경북(전체 55.8%)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 전무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장관은“서해권 대표 미항인 격포항 확장개발 사업은 물론 궁항마리나항만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부안군의 사업계획들이 제출되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만금 신항 건설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문 장관은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근로자 안전관리 등을 점검했다.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산업지원 및 대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환황해권 거점항만 육성을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1단계는 오는 2030년까지, 2단계는 오는 2031년부터 2040년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총 예산만 3조 2477억 원(재정 1조 9576억·민자 1조 2901억)에 달한다.
문 장관은 “새만금은 환황해 경제적의 중심이자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을 적극 지원할 뿐 아니라 진행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항 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모두가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이날 부안 궁항 및 새만금 신항 건설 현장 방문과 함께 군산항 GCT부두에서 항만 방역관리를 점검하고 항만관계자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친환경 선박인증센터(한국선급 그린쉽 인증센터) 운영현황 및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원택 국회의원(김제부안)과 신영대 국회의원(군산),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홍성준 군산해수청장 등이 함께했다. /홍석현 기자 · 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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