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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과 조합장이 콤비가 되면…주민들이 신난다

진안 백운면 김현수 면장과 신용빈 백운농협조합장 최근 현장에 나란히... 주민들 “이런 모습 처음이야”

“팔십 평생 이런 모습 처음입니다. 정말 보기 좋고 흐뭇합니다.”(김종득 노인일자리 반장)

진안 백운면행정복지센터 김현수 면장과 백운농협 신용빈 조합장이 최근 관내 각종 현장에 나란히 나타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메모해 주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김 면장과 신 조합장은 모두 백운 출신으로 2년 선후배 사이다. 반송리 출신 김 면장은 동창리 출신 신 조합장을 사석에서 허물없이 형님이라 부른다.

김과 신, 두 명의 기관장은 지난 3일 하반기 추석명절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로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9명의 풀베기 작업 주민들을 찾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같은 날 또 두 명의 기관장은 여름 내내 재활용품 선별과 폐비닐 수거를 위해 고생한 9명의 자원관리도우미를 찾아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역시 같은 날 이들은 노인일자리 사업차 회전교차로에서 잡초제거작업에 참여 중인 고령 주민 14명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두 명의 기관장을 두고 지역에서는 백운 출신 기관장들이 “쿵짝이 잘 맞아 흐뭇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또 지난 7일, 김 면장과 신 조합장은 면직원과 조합직원 다수를 대동하고 군청 문화체육과, 산림과 직원 등 30여명과 함께 일손이 바쁜 농가(임정택 씨)를 찾아 고추 수확을 거들었다.

도로변 풀베기 작업자 유병기 씨는 “면장님과 농협조합장님이 함께 현장에 나타나 한 목소리로 격려를 해주시고 애로사항을 들어주니 정말 든든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자원관리 도우미 김준씨는 “쓰레기의 정확한 분리배출을 위해 면과 농협에서 앞장서서 정확한 쓰레기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방법을 홍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상서마을 김춘식 이장은 “면장과 농협조합장이 나란히 나타나니 주민과 조합원들이 즐거워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면장과 신용빈 조합장은 “앞으로도 면정 및 농협 홍보, 업무 효율성 등을 위해 함께 지역을 누비며 현장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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