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밀집지역, 대학로, 공원 등 심야시간대 소음 민원 속출
익산 도심 곳곳이 밤만 되면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굉음을 내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모현동과 부송동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신동 대학로 등 지역 곳곳에서 심야시간대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네이버 맘카페 등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나 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굉음을 내며 달리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탓에 밤잠을 설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연일 밤마다 소음 피해가 이어지면서, 강력한 단속은 물론 구체적인 일시·장소와 차종까지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는 게시글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게시된 내용을 보면 시민들은 ‘한두 번도 아니고 온 동네가 떠내려가게 부아앙 거리는데 마음 같아서는 돌팔매질이라도 하고 싶네요’, ‘오토바이 소리 듣기 싫어서 배달 많은 시간대는 문을 꽁꽁 닫고 살아요’, ‘지들 멋있다고 타는 거 같은데 지들만 멋지고 공공의 적이네요’, ‘제네시스 쿠페에 무광 검정 흰색으로 튜닝하고 굉음내면서 신시가지 돌아다니는 거 두 번 목격했어요’, ‘모현대교에서 굉음 들려서 당연히 오토바이겠지 했는데 레드계열 승용차였어요 자동차에 뭔 짓을 하면 그런 소리가 나는지’, ‘한두 놈이 아닌 걸까요. 여기저기 다 휘젓고 다니나 봐요 오늘은 모현동인가’, ‘부송동 다이소 도로 쪽도 광음 소리 장난 아님’, ‘중앙체육공원 뒤 사거리부터 어양공원까지 유턴하면서 계속 다니더라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112에 문자로 오토바이 굉음과 폭주에 대한 내용을 현 위치를 공유해서 남기면 접수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다 같이 공유해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사실을 112나 인근지구대에 전화로 반복 신고하세요 그래야 정기순찰이나 특별단속할 겁니다’ 등 제보와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처럼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경찰 신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지역 자동차·오토바이 소음(굉음) 신고는 2019년 1177건에서 2020년 1262건으로 85건이 늘었다.
올해는 9월말 기준 1215건으로 벌써 지난해 수치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오토바이 소음(굉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0~11월 중 교통안전공단과 합동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며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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