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구역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한라와 포스코 아파트의 일반 분양이 지연되면서 자칫 호황기를 놓쳐 일반분양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주 감나무골이 전주지역 최대 노른자위 단지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아파트에 입주를 위해 1순위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에코시티 같은 다른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이 추진돼 왔으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지난 2019년 1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포스코와 한라건설을 시공사로 사업구역 내 주택 등을 헐고 이곳에 1986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지와 백제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서신아이파크는 지난 2020년 7월 준공이후 입주를 마쳤으며 2배 가까이 아파트 가격이 오른 상태여서 입지가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감나무골은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1400가구에 달하는 일반 분양분을 노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대폭 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관리처분 인가 이후 본격적인 조합원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의 15%에 해당되는 60여명의 현금 청산자들과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관리처분 이후 2년 가까이 철거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현금 청산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수용절차와 명도 소송 등을 병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내년 10월 착공과 동시에 일반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내년 6월 사업시행 계획변경과 관리처분 계획변경 인가 등을 거쳐 철거작업을 마치고 모델하우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고창학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장은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일반 아파트에 대한 분양시기를 놓쳐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이내에는 본격적인 착공과 함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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