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내년 국비 20억 원 반영 성공
40억 원 들여 보강 예정…야간 명소 기대
번번이 국비 확보에 실패하며 좌초위기까지 놓여 있었던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극적으로 기사회생됐다.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막판 직전 정부의 예산 반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산시가 사업 재검토까지 들어갈 정도로 난항을 겪었던 만큼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2년도 국가예산 사업에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비 20억 원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군산시와 서천군이 총 40억 원(국비 20억원·군산 15억원·서천 5억원)을 들여 동백대교에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다.
현재 갖춰진 동백대교의 경관조명은 예술성 및 시각적 효과가 매우 낮을 뿐더러 관광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양 시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행정협의회를 갖고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공동 추진’ 안을 채택한데 이어 관련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동백대교가 전북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 외에도 두 지역 간의 대표 브랜드라는 상징성 및 상생을 통해 도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동백대교 야간 경관조명 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게 양 시군의 방침이다.
다만 계획과 달리 예산이 발목 잡았다.
양 시군은 그 동안 국비 확보를 위해 여려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당 정부 부처가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것.
이미 사업이 완료된 동백대교에 새로운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인데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게 해당부처의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의 끈질긴 노력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칫 무산 직전까지 갔던 동백대교 경관 조명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국비를 확보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판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이 양 시군의 도심 및 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 개통한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연장 3.185km 구간(교량 1930m 포함)을 폭 20m로 개설한 것으로 총 2380억원이 투입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