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오미크론 확진자 24명, 역학적 연관 확진자 7명 역시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
오미크론 평균 세대기 2.8일에서 3.4일, 델타보다 전파력 높을 것으로 추정
전북에서 하룻밤 사이에 두 자릿수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북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는 28명이며 지역별로는 전북 24명, 전남 3명, 서울 1명 등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5명에 불과했던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만에 19명이 추가돼 24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역학적 관련 확진자 7명의 경우도 현재 변이 감염 여부 확인이 진행 중이지만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현재 유행 중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의료 체계 붕괴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총 123명(확정 90명, 역학적 연관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무증상이 2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미크론의 평균 잠복기가 4.2일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인 3~5일보다 약간 빠른 상황이다.
더불어 선행감염자 증상일로부터 후행감염자 증상일까지의 기간을 나타내주는 평균 세대기 역시 2.8~3.4일로 조사됐다.
이는 델타변이의 추정 세대기인 2.9~6.3일보다 짧아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확인됐는 것이 중대본의 설명이다.
이 같은 확진세가 계속될 경우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으며 의료 체계와 방역 체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노창환 전북도 감염관리과 과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전북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최선을 다해 환자 관리와 역학조사에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방역상황이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고강도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고강도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일부 복원 또는 강화 같은 쪽의 방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시기 등에 대해서는 중대본과 또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할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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