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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혼여성 늘고 출생아 수 줄어

전북지역 기혼여성은 늘어났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해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 기혼여성(15세 이상)은 61만 6000명으로 2015년 대비 7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전북 가임여성 인구(15~49세)의 평균 출생아 수는 1.68명으로 지난 2015년(1.81명)에 비해 0.13명 감소했다.

도내 평균 출생아 수는 2.47명으로 2015년(2.68명) 보다 0.21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명이 41.0%로 가장 많았고 3명(18.4%), 1명(14.4%), 자녀 없음(7.0%)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20년의 출생아 수를 비교하면 자녀 없음이 2.1%p, 1명 1.3%p, 2명은 2%p 늘었으나 3명 이상은 감소했다.

도내 15세 이상 기혼여성 중 추가 자녀 계획이 없다는 비율은 96.4%로 2015년 95.2%에 비해 1.2%p 증가했다.

기혼여성 중에서 추가 자녀 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은 2만 2000명(3.6%)으로 2015년(4.8%)과 비교해 1.2%p 줄었다.

추가 자녀 계획이 있는 기혼여성의 자녀 계획 수는 1명이 2.6%, 2명 0.9%, 3명 이상 0.1% 순이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1명이 가장 높았다.

도내 15세 이상 인구 중 혼인상태별 인구는 배우자 있음이 56.3%(87만 4000명)로 가장 많았고 미혼 28.5%(44만 2000명), 사별 9.8%(15만 2000명), 이혼 5.4%(8만 5000명) 순이었다.

도내 미혼인구 비율은 2015년 대비 15~19세와 30대가 각각 3만 382명, 3258명 감소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증가했다. 

성별로 미혼 비중을 보면 남성(34.6%)이 여성(2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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