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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기독학원, 공개채용 내부형 교장 공모제 교육개혁 실천

황등기독학원, 성일고 한경연 교장, 황등중 김기태 교장 임명

익산시 소재 학교법인 황등기독학원(이사장 손인범)이 산하 중∙고등학교 신임 학교장 선임을 두고 공개채용 내부형 공모제를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개채용 내부형 공모제는 주로 공립학교에서 실시하는 특별한 임용 절차여서 사립학교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여론수렴을 통해 추진하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일종의 교육개혁 사례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등기독학원은 7일 학원 산하 성일고 교장에 한경연 교사(60), 황등중 교장에 김기태 교사(52)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에 실시된 공개채용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신임 학교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황등기독학원은 학교를 이끌어갈 새로운 학교장 선임을 앞두고 공개채용 내부형 공모제 실시 여부에 대한 전 교직원 참여 비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교사는 물론 기간제와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절대 다수가 내부공모제 실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내부공모제를 통한 학교장 선임에 나서게 됐다.

내부형 교장 지원에는 일정한 연령 이상과 재직 경력의 자격만 갖추면 간부교사 뿐만 아니라 평교사나 직원도 참여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전형위원회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는 물론 학교구성원과 외부교육전문가들로 구성했고, 이사회는 전형위원회에서 올린 2명의 순위자를 그대로 받아들여 교장에 선임했다.

한편, 성일고 한경연 교장은 그동안 사제동행 활동과 환경교육운동을 적극 펼쳐왔고, 황등중 김기태 교장은 학생들의 수학탐구와 진로진학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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