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진안군수후보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동부서주하던 조준열 진안군의원이 7일 군청 기자실을 찾아 군수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군수선거는 물론 여타 어느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군의원은 “지난달 25일 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군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해 예비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지지해 준 유권자들을 향해 “그동안 베풀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오는 6·2지방선거에만 불출마할 뿐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은 정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지역에 봉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예비후보 사퇴 후 불출마 결정에 대해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앞선 세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조 의원의 지지율은 하위권에 머물면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의 사퇴에 대해 “결단력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에는 전춘성 현 군수가 단수 후보로 남게 돼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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