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배형원 시의원, 제246회 정례회 신상발언 나서
“집행부 견제하는 시의원의 역할 다해라” 쓴소리
지난 6.1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일부 군산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시의회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발언에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일당 독주 및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무원칙과 불공정 시비 등 논란이 불거진 배경이 깔려 있다.
여기에 시민들의 정치적 피로감과 무관심 속에 군산지역 투표율(38.74%)이 역대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수준으로 기록됐다는 점도 정치권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21일 열린 제8대 군산시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46회 1차 정례회 신상발언에서 신영자 의원도 이 같은 문제를 꼬집었다.
신 의원은 “옳은 소리를 하고 비판을 하며 행정이 제대로 가도록 제동을 거는 시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조차 하지 못하거나 두 명을 뽑는 곳에 한 명을 전략공천 하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명분도 상실한 공천이 아닌 사천이었다는 여론이 공공연히 떠도는 실정”이라며 “이는 공천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으로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해명이나 설명도 없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전략공천 하면서 선량한 시의원에게 시민들의 선택 받을 기회조차도 주지 않은 것”이라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군산시의회도 민주당 시의원 일색으로 시 발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견제 받지 않고 비판받지 않는 권력은 썩기 마련이고 지역 발전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이와함께 “새는 양 날개로 날아가는데, 한쪽 날개가 다른 한쪽 날개에 비해 크고 무거우면 새는 제대로 비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상식이다”며 “지역발전 역시 그렇기에, 시의원들은 의원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의원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의원은 “시의원을 3·4·5선을 한다 한들 시의원으로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부디 제9대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시의원에게 주어진 신성한 본분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뒷모습이 아름다운 시의원’들로 기억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고 충고했다.
배형원 시의원 역시 “시의원은 연속되는 역사 속에서 삶의 터전에 선함을 헌신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면서 “그래서 책임 정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와 시민은 무한한 행복을 누릴 권한이 있다”며 “깨끗한 방향성과 상식이 우선이 되는 정치와 함께 그 일을 합심하고 노력하는 시의회가 되주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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