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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위기를 기회로’... ‘역전의 명수’ 50주년 기념 행사 열려

군산 지역경제... ‘역전의 명수’ 정신으로 재도약하자
50주년 행사가 군산의 밝은 미래를 여는 씨앗 되게 기원
‘역전의 명수’ 불굴의 의지... “전북도 혁신에 필요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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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군산월명운동장에서 열린 '역전의 명수' 50주년 기념행사에서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들이 군산시로부터 공로패와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정곤 기자

“결코 포기는 없다.”

군산상고 야구부의 ‘역전의 명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군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암울해진 지역 분위기를 군산상고 야구부의 애칭처럼 ‘역전’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전의 명수’ 주역 김봉연. 김준환, 정효영, 양종수, 조양연, 송상복, 김우근, 고병석, 현기봉 등이 함께했다.

17일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부대행사에는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이장호 군산대총장, 윤인식 군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1968년 군산상고 야구부를 창단하고 군산 야구 발전에 헌신한 이용일 KBO 초대 총재(91)가 고령에도 참석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야외 부대 행사장에서는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에서 불굴의 투혼으로 일궈낸 창단 첫 우승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영상전 및 기념행사, 레전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참석자들과 시민들은 ‘역전의 명수’ 50주년 행사가 군산의 밝은 미래를 여는 씨앗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또한 레전드의 활약으로 군산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떨친 공적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50년 전 군산상고 선수들의 정신처럼 열정과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군산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전북 경제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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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과 나형운 군산상고 총동문회장이 군산 야구 발전에 헌신한 이용일 KBO 초대 총재(중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진=문정곤 기자

강임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기는 없다는 군산상고의 정신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군산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면서 “군산상고의 우승은 단순한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무리 어려워도 하면 된다는 군산의 정신으로 남았다”고 역설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수없이 많은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시민들이 군산의 영원한 레전드다”면서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군산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역경을 함께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념 영상을 통해 “군산상고를 생각하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승리하는 불굴의 의지와 희망이 떠오르며, 이들이 만든 승리의 신화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가려는 전북도에 필요한 정신이다”면서 “군산상고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다 함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50년 전 역전의 명수가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듯이 시민들은 대기업 철수와 코로나19 등 민생 위기의 시기를 역전의 명수 정신으로 이겨왔다”며 “역전의 명수 정신을 본받아 지역경제가 재도약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산적한 현안 사업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일 행사에서는 ‘레전드’ 팬사인회와 야구 발전 세미나, 사진영상전, 버스킹, 시민 참여 공연, 플리마켓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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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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