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모노레일과 짚와이어 등 시설물을 운영할 남원테마파크가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남원테마파크는 "3주간 운영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가 수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남원시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운영을 시작하게 해주고 협약 변경을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원시가 운영 시점에 협약을 지키지 않아 법인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시의 협약 변경 주장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운영을 시작하고 법인의 수익이 발생하면 남원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실시협약 변경 협약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남원시가 사업성을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사업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업체는 "하루에 시설물을 이용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관광객만 줄잡아 수 백명이다"면서 "남원시 관관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일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완벽하게 이뤄져 있으니 사업성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사업비가 책정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남원테마파크는 "총 400여억 원이 투입된 사업비와 공사비 내역에 대해서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때 이미 시에 제출했고 준공 후에도 최종 내역을 내놓았다"며 "사업비와 공사비는 법적 근거에 따른 효율 등을 적용했고 PF사업 특성상 명확한 증빙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비가 집행됐기 때문에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테마파크 측은 남원시에 실시협약에 대한 이행 방침과 관련해 공문을 전달하고 오는 21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문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 등 다양한 방안들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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