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관장 임기는 8월 31일까지로 만료
11~18일 공모...9월 초 최종 합격자 발표
도내 문화예술계 수장 맡았던 2~3명 거론
"지역 작가, 지역 미술 아는 것은 기본"
"일방적 인사 말고 미술인 목소리 반영되길"
전북도립미술관의 수장은 누가 될까. 도내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김은영 관장이 5년간 임기를 수행함에 따라 8월 31일까지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전북도는 1일 2022년도 제6회 전라북도 개방형직위(도립미술관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9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북도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장(이하 관장)의 지원자를 공모한다. 이후 23일 형식요건심사, 30일 적격성심사를 거쳐 임용된다. 임용 기간은 2년으로, 실적에 따라 5년 범위 내에서 연임도 가능하다.
관장은 미술관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미술관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조정, 전북 미술 발전과 미술관 위상 제고를 위한 전략 개발, 미술관 전시·홍보 및 운영 계획 수립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공개모집 공고 발표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됐지만 문화예술관광 분야, 미술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3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거론되는 이들은 도내 기관 등에서 수장을 맡은 적이 있는 사람들로 알려졌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전 대표이사가 관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미술관이 고요하게 흘러가는 것도 좋지만 관광, 지역 등과 연계해 뮤지엄 기능 외의 기능도 하는 등 더 역동적인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인 A씨는 "전북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부분 전북 미술인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소통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관장이어야 한다. 일방적인 인사보다는 미술인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미술계 종사자 B씨는 "미술은 기본이고 미술관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간 사람이 되길 바라고, 미술관의 속사정을 아는 관장이 자리해야 한다"며 "더 욕심 내자면 지역 미술 이해하고, 지역 작가 챙기는 관장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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