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북은 평년보다 무덥고 열대야가 관측이래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의 올해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 전북의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24.0도)보다 0.7도 높았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 고은다습한 바람이 자주불은 영향 탓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이 기간 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열대야도 많이 발생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으로 인해 올해 전북의 열대야 일수는 13.7일로 평년(6.3일)보다 7.4일 많았다. 이는 전북에서의 관측이래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여름 전체적인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가뭄도 길었다.
6월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지만 7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다. 이 전북은 약한~보통 단계의 기상가뭄이 66일동안 지속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의 올 여름은 때 이른 열대야가 시작되고 많아져 기후변동성이 뚜렷이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기후위기 속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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