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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석케미칼, 꿈의 에너지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 양산 돌입

15일 완주산단 현지에서 공장 준공 및 양산 기념식 개최
고순도 리튬황 연간 24톤 생산...2030년 연매출 5000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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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산단에 위치한 (주)정석케미칼이 15일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소재 리튬황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사진=조현욱 기자

노면 도료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정석케미칼이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에서 핵심인 에너지 소재 분야에 진출, 에너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석케미칼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를 양산하며 에너지 소재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그간 페인트 업종 이미지를 탈피, 미래 첨단산업 기업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업단지 입주기업 정석케미칼은 15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황(Li2S) 양산체제를 갖춘 제1공장 준공식을 갖고 에너지 소재기업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리튬황 공장 준공식에는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종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등 정관재계 100여 명이 참석,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1공장 생산 능력은 연간 24톤이며, 정석케미칼은 리튬황 생산력 확대를 위해 최근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약 1만평의 부지를 매입,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석케미칼이 테크노제2산단 매입 부지에 계획한 공장은 생산 시설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리튬황 양산 설비이며, 2030년에 연간 5000억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용현 대표는 “그동안 주력 사업인 도료 관련 분야 외에 에너지 소재 분야를 새롭게 미래 사업부문으로 선정, 배터리 관련 초기 투자에 집중해 왔다”며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황(Li2S)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리튬황 양산설비를 구축,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 전기차 등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는 열폭주(Thermal runaway), 재발화(reignition)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큰 기술적 한계가 지적돼 왔고, 업계에서는 새로운 배터리 제조기술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석케미칼이 생산하는 리튬황은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원료이며,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물질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하지만, 제조 방법이 까다로워서 국내에서 양산 공장이 없었고, 국내 기업은 전량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정석 관계자는 “우리가 생산하는 리튬황(Li2S) 품질은 99.99% 고순도”라며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이온전도도가 높아(10-3 S/cm, 전해질 제조후 10-2 S/cm ) 벌써부터 배터리 제조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석케미칼은 리튬황에 이어 제2차 집중 산업으로 수소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이오노머 수지’ 등을 선정,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이오노머는 이온을 지니고 있는 폴리머이며,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특성 때문에 수소 연료 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재료이다.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과 김종훈 정무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군의회 의장 등은 축사에 나서 "꿈의 에너지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 양산을 계기로 전북, 나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90년 설립된 ㈜정석케미칼은 최근 3년간 연매출 700억 원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12%를 기술연구소 인력으로 가동하고, 매출액의 5% 이상이던 연구개발비를 최근에는 8%까지 높이는 등 기술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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