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의 이야기와 수제천 음악 어우러져
정읍시와 (사)수제천보존회(이사장 장기철)가 주최하고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이 후원한 음악극 '정읍사 -그 여인' 공연이 지난 9일 저녁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정읍사 그 여인’은 수제천의 기원인 ‘백제가요 정읍사’의 여인 이야기를 수제천 선율로 선보인 음악극 공연이다.
수제천 연주단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정읍사 여인의 그리움이 담긴 춤이 더해져 완성됐다.
관객들은 행상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인 시와 노래,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선율로 감상했다.
특히, 공연장 스크린에 써 내려가는 정읍사의 노래 가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천상의 소리 수제천 음악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기철 이사장은 “백제가요로 유일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정읍사와 정읍사의 반주음악에서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을 시민과 대중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제천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으로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궁중 의례와 연향에 사용되고 있다.
수제천보존회는 1996년 수제천 연주 교실을 시작으로 현재 정기연주회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전국 각지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정읍사 문화제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