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한옥마을 경기전 부속시설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21명 작품 전시
19, 26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서 예능 보유자 행사도
전주시에서 활동 중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들의 삶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부속시설에서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작품과 삶을 전시한다.
전시의 주제는 '천변만화 백화요란'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온갖 꽃이 한꺼번에 만발해 피어난다'는 의미다. 주제에 맞게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오늘에 이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들의 솜씨를 한 공간에 모았다. 공간과 작품, 작품과 작품이 자아내는 풍경이 주는 새로운 미감을 발견하고자 했다.
전시에서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공예) △김선애(지승장) △변경환(배첩장) △박계호(선자장) △김한일(야장) △김선자(매듭장) 등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21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주시는 전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장인들이 가장 많은 도시인 전주의 문화적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문화유산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기능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의 역사적 공간이 경기전만이 지닌 장소의 가치에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더한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시를 통해 문화와 전통을 관람하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매주 토요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 계동극장에서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 영산작법, 전라삼현육각 등 전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종목의 예능분야 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의 공개행사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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