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오성문화제전이 지난 18일 오성산 정상에서 열렸다.
오성문화제전은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백제 오성현의 우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례의식으로, 오성문화제전위원회 주최하고, 군산문화원이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성문화제전은 제1부 오성대제례(봉제선언, 참례자 재배, 초헌례, 독축 초헌·아헌·종헌례, 참례자 재배, 망료례, 종제선언), 제2부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오성문화제전을 통해 나라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숭고한 오성인의 정신을 바르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여지도서(輿地圖書) 임피현 고적조에 따르면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공벌 시 오성산에서 병력을 주둔시킨 가운데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우연히 다섯 노인을 만났다.
그들에게 사비로 가는 길을 묻자 노인들은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우리가 어찌 길을 가리켜 줄 것이냐”하고 항거하다 참살 당했으며 이들의 충절을 기리는 오성인의 묘가 오성산 정상에 나란히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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