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분양가 심사위원회, 에코시티 신축 한양수자인 3.3㎡당 1251만원 권고
고 분양가 논란 반면 주변 및 현실상황 반영 못해 자칫 로또청약 우려도
최근 전주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전주 에코시티에 신축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1251만원으로 권고하면서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주시 분양가 심사 금액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어서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주변 및 현실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분양가 삭감으로 자칫 로또청약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에코시티 한양 수자인디에스틴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를 3.3㎡당 1251만원으로 결정했다.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어서 고삐 풀린 전주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널뛰기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당장 내년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전주 감나무골과 전주 기자촌 재개발 사업에서 공급예정인 일반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업체가 제시한 1410만원에 비해 150만 원 이상 삭감된데다 연이은 금리 상승과 물가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초부터 물가인상으로 자재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30%이상 올랐고 한국은행이 연달아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건설사가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도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지역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지난 2019년 포레나 주상복합 아파트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아파트로 편의성 및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그동안 수요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던 곳이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주지역의 경우 지난 2021년 4월부터 미분양이 없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했던 터여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주택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연말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이 연 7%를 돌파한데다 연말이후 8%까지 오를 전망이 나오면서 고금리가 분양시장에 얼마나 큰 악재를 미칠지는 미지수다.
전주 에코시티 주상블록에 분양될 한양 수자인디에스틴은 총면적 9,641.90㎡ 대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8층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 268세대, 오피스텔 전용 84㎡ 126실 2개동으로 건축되며 이달 말에서 12월 초 사이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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