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이달 들어서만 -0.75%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기 이전인 지난 2018년보다도 하락률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북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전북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37%에 이어 지난주에도 -0.38%를 기록했다.
지난 한달 동안만도 –1.08%의 변동률을 보여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18년 1월 –0.28%를 이미 추월한 상태에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전세가격도 매물은 넘쳐나지만 매매가격 못지않게 매주 –0.2%대 하락폭을 보이면서 지역 사회 곳곳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 포레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살던 집이 팔리거나 전세가 나가야 잔금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북지역 전체에서 매물은 넘쳐나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규모 미 입주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천 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던 완주 삼봉지구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폭락수준의 전세가격을 제시하고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때 2억 원을 훌쩍 넘었던 전세물건이 1억5000~1억6000만원으로 떨어져 매물이 나오는데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금리 여파로 매매가격이 급락한데 이어 전세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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