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3일 경무관 승진 내정자 발표
전북청 승진 대상 0명으로 망연자실
복수직급제 도입 총경 승진 다음주 전망
전북청 배정 4장으로 전망
'경찰의 별' 경무관 승진 인사에 전북경찰청 소속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역력한 분위기다. 이 때문에 복수직급제, 인사 적체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다가오는 총경 인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지난 3일 경찰청이 발표한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22명 가운데 전북경찰청 소속은 단 1명도 없었다. 경무관 승진 예정자 대부분인 15명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서 배출됐다. 경기북부경찰청과 부산경찰청 각 2명, 경기남부경찰청·충북경찰청·경남경찰청은 각각 1명의 승진 내정자가 나왔다.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배제된 전북경찰로서는 향후 예정된 총경 인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다가오는 총경 인사는 경무관 인사와는 반대로 경찰청·서울청의 승진자가 줄고 타 경찰청의 승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복수직급제 시행으로 총경 승진 TO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경찰공무원 기본급 상향 △복수직급제 도입 △승진 소요 최저근무연수 단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찰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특정 계급만 임용하던 직위에 다른 계급을 앉힐 수 있는 ‘복수직급제’ 도입이 큰 관심사다. 이 제도는 총경 계급이 경정급 업무를 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으로, 총경급 58개 직위에 대해 복수직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최소 58명의 총경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해마다 80~90명의 총경 승진자가 배출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에서 최소 130명 이상의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인력 충원 없이 승진 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경찰 입장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인사를 앞두고 전북 몫으로 배정될 총경 자릿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2∼3명 정도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해오던 전북경찰청도 승진자가 4~5명 정도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 총경 승진후보로는 경정 승진 연도별로 2012년 3명, 2013년 11명, 2014년 10명, 2015년 15명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르면 이번주 총경 승진 내정 인사를 낼 예정이었지만, 복수직급제 첫 도입 등에 따라 다음주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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