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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내정

이왕준 이사장 “고향 위해 봉사할 기회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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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왕준(59)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한 전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후임으로 이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출신인 이 이사장은 전라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의료 경영인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평소 국악과 클래식 등을 즐겨 듣는 음악 애호가로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1998년 인천사랑병원에 이어 2009년엔 경영난을 겪던 일산 명지병원을 인수해 회생시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재단을 통해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이 이사장은 당시만하더라도 국악의 성지인 남원에 위치한 대학 내 국악과 신설을 염두에 두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 김관영 도지사에게도 조직위원장 적임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K방역 전도사 역할을 맡았던 그가 이번엔 K소리 전도사 역할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지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자리를 제안받고 며칠 간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소임을 맡게 되면 향후 국악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소리 등 침체된 지역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에 개최될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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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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