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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노린다" 불황에 복권 판매점 인기

경기 불황에 '일확천금' 노리는 사람 늘어
최근 복권 구매자 4명 중 1명 매주 구매해
지난해 복권 판매액 6조 원 육박...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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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주의 한 복권 판매점에 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최근  영하권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전주 복권 판매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손에 5000원, 1만 원권 지폐를 쥔 이들이 복권 판매점을 찾는 이유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적은 돈으로 '큰 돈의 행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매주 복권 판매점을 찾는다는 유영진(38) 씨는 "요즘 월급 빼고 다 오르니 당첨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권 판매점을 찾는다"며 "5000원으로 길면 일주일, 짧으면 몇 시간이라도 행복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복권을 산다"고 말했다.

전주의 한 복권 판매점 점주도 "경기 불황과 복권 판매율이 관계없다는 말도 있다고 들었다. 통계로 보면 그럴지 몰라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힘들고 없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

설 명절 연휴가 끝나자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복권 판매점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어려워지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1년 사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 4명 중 1명이 매주 복권 판매점을 찾고 있다.

복권 구매 열기는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겁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발표한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 7.6%(4천539억 원) 증가했다.

성인 4명 중 3명은 '복권이 있어서 좋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기대·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소외계층을 지원해서", "행복·행운을 줘서", "즐거워서" 등이 뒤를 이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복권 수익금을 사회적 약자의 행복 증진 사업에 집중 배분해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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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복권 판매점 #복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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