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목마른 현대인 갈증 채워 나가
풍부한 감성을 간직한 시인이 던져주는 사랑의 시편들을 통해 메마르고 거칠었던 마음 마디마디에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정재영(60)이 서정성 짙은 감성을 담아낸 시집 <그대 곁을 떠난 적 없습니다>(도서출판 마음시회)를 새롭게 펴냈다.
그는 이번에 자신의 4번째 시집을 출간하면서 사랑에 목마른 현대인들의 갈증을 채우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 위안을 주는 시들을 수록했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지를 일깨워준다.
이번 시집에는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시인이 정성스럽게 써놓은 시편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시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세상의 사랑 노래는 흔하고 흔하지만 시집 속에 사랑 노래는 단순히 유치한 속삭임이 아니다.
시인이 풀어 놓은 사랑 노래는 엄살이나 칭얼거림이 없고 상처에 대한 안타까움도 없다.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슬퍼하되 행간이 혼탁하거나 어둡지도 않다.
그의 시는 따뜻하면서도 평온하다.
그렇다고 불필요한 언어들이나 감정의 사치들이 지나치지 않고 잘 절제돼 있다.
그동안 시인은 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며 조용히 시를 써왔다.
어린시절 순수함을 견지해나가면서 시집 속에는 시인 특유의 맑은 감성이 잘 드러나 있다.
시인은 이번에 시집을 펴내면서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닮아가며 물들어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사랑으로 물들어 갈수록 더욱 깊은 향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 출생인 그는 지난 1993년에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물이 얼면 소리를 잃는대>,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 <탁란(2019)> 등을 출간했다.
또한 평소에 청소년 문학 발전에도 열정을 기울이면서 <청소년 창작 입문>을 발간하고 강의를 진행해오기도 했다.
그는 등단 이후 전주시예술상을 수상했고 전주문인협회 부회장,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부회장, 전북시인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현재는 한일고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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