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수상
15년 동안 특별한 아이디어·추진력으로 도민들 문화 향유에 힘 써
“코로나 규제가 풀린 올해의 문화행사가 잘 마무리하고 관객들이 많이 와서 공연을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백봉기(72)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 예총) 사무처장의 말이다.
군산출신인 백 사무처장은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해 9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그는 전주에서 실시한 전국체전 전야제 행사를 기획‧연출하는 등 방송문화창달에 기여하며 도민들의 문화 향유에 힘써 왔다.
실제 백 사무처장은 특별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가지고 전북예총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며 10개 협회, 13개 시·군 예총 임원들과 손을 맞춰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대표적인 자체 사업으로는 전라예술제와 전북민속예술축제,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 등이다. 이밖에 한‧중예술교유와 예술인장학사업, 예술인 한마음대회, 오지마을문화투어, 희망프로젝트 세미나, 전북예총 60년사 발간 등도 추진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백 사무처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에게 주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에 그는 “전북예총에서 15년간의 노고를 알아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너무나도 뜻깊고 기쁘다"면서 "하지만 저에게 너무 큰 옷을 입혀줘 과분한 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전북문화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약 10개월의 임기 기간 동안 피아노 연주,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은퇴 후에는 사무처장의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수필집 제작에 힘쓰고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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