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역량강화사업 교육 참여, 전원 취득 ‘결실’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 도전…재능기부 계획
진안군 상전면 주민 10명이 지난달 바리스타(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 1급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배설희, 박희자, 박정란, 황성욱, 김인숙, 함명희, 김소희, 정영, 국윤영, 조미숙 씨가 그 주인공. 이들 10명은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특강 프로그램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 이 같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원문희)가 지역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됐다.
진안군 여성일자리센터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진행된 바리스타 교육에서 이들은 커피의 역사, 에스프레소 추출 테크닉, 원두의 종류, 밀크 스티밍 등에 대해 실습을 병행하며 이론을 공부했다.
교육과정은 전문기술의 이해증진과 실무능력을 강화시키는 반복 훈련으로 구성·진행됐다.
이들은 올해 말 면 소재지에 주민 소통공간인 365센터가 설치되면 요일을 정해 순환식 근무를 하며 주민 또는 외부인들에게 무료 커피제공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배설희 씨는 “면, 군 등에서 공적인 행사가 펼쳐질 때마다 행사장에 나가 무료 봉사할 것”이라며 “주변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문희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해 주민들의 역량이 신장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옥순 상전면장은 “수강생 전원이 1급 자격증을 취득하셨다니 기쁘다”며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프로그램이 자격증 취득처럼 면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대부분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으로 개설된 다른 교육프로그램에도 도전 중이다. 최근 ‘커피 만들기’와 단짝처럼 인식되는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이 그것. 이들은 최근 ‘카제’라는 제과제빵 동아리를 구성하고 이번 달부터 매주 수요일 시간을 함께하며 메뉴 개발 등의 활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제과제빵 기술이 습득되면 바리스타 기술과 함께 무료봉사와 재능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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