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수소연료전지(DMFC) 원천기술 보유 기업
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에 위치한 가온셀은 1994년 3월7일 익산에서 프로파워란 사명으로 출발한 연료전지 기업이다.
가온셀은 메탄올 기반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인 DMFC의 원천기술 보유한 유일한 회사이며, 세계 최초로 모빌리티 DMFC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DMFC는 메탄올만 주입하면 화학반응을 통해 무공해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발전기다. 가온셀은 이를 지게차, 골프카트, 오토바이, 전동차, 무인항공기 등에 적용하여 성공시켰다.
특히, 가온셀은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에 장착된 수소연료전지인 PEMFC에 대한 원천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4세대 기술인 PEMFC와 차세대 기술인 DMFC 두가지 원천기술 모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 윤경용 대표는 14일 전북일보 취재에서, 최근 사우디와 JV(합자회사)를 통해 사우디 현지 공장을 약 15만m²(약 5만 평) 부지에 메탄올 기반 수소연료전지(DMFC), 수소연료전지(PEMFC), 연료전지 전동차, 연료전지 지게차, 연료전지 발전기 등 5개의 자동화 생산공장을 건설하여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는 우리가 흔히 배터리로 착각하지만, 수소를 연료로 쓰는 화학 발전기이며 현재 배터리가 가진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급·확산이 늦었던 이유는 수소연료(발)전지의 가격이 배터리에 비해 적게는 수 배에서 열 배에 달하고, 고압축(약 900기압) 수소를 연료로 쓰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가온셀은 대량생산체제와 거대한 부품구매력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소연료(발)전지를 생산하고, 수소가 아닌 가장 안전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DMFC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아 지금까지 연료전지의 보급.확산에 걸림돌이 되었던 부분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 가온셀은 이와 같은 대량생산체제와 중동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보급 확산을 통해 수소연료(발)전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는 그 동안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맹주로서 20여 개국에 매년 지원하던 수 백억 달러의 상당부분을 현금 대신 SKIV의 한국기업이 생산하는 현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셀에 배정된 투자금은 현재 1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이며, 투자금은 주관사인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100% 투자하며 가온셀은 고정지분 20%를 보장받았다.
사우디-한국산업단지(SKIV) 조성 및 투자를 위해 정부부처인 MISA(사우디 투자부: Ministry of investment Saudi Arabia), 국부펀드 SIDF(사우디산업개발기금: 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 사우디 제2국영기업 SABIC(사우디기초산업공사: 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등이 총 동원되어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가온셀 윤경용 대표는 “이번 사우디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소량 및 계획생산에 머물렀던 DMFC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는 DMFC의 장점인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발전사업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지속적인 매출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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