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체 수학여행객 서울·전북 선택 눈길
코로나19 마스크 착용이 전면해제 되고, 일본과 중국 등 인근 주요국과 우리나라 간 출입국 빗장이 풀리면서 전북이 아시아의 ‘핵심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재개된 일본 고등학교 수학여행지로 대한민국에서는 서울과 전북이 유일했다. 그만큼 한국적인 멋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관심이 작용한 것이다.
21일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학원 고교 학생 37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4박5일의 수학여행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나 함께 수업을 받고,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한복을 입고 관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의 일정에는 전주를 비롯해 진안 마이산도 포함됐다.
향후 중국이나 다른 인근 국가들에 대한 자유입국이 더 원활해질 경우 수학여행과 패키지 관광 등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북은 이를 기회로 삼아 전주를 비롯해 도내 유명 관광지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 알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직후 재개된 이번 수학여행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어필했다.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만큼 정부 입장에서도 결과물 도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연간 1500명 수준 이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전주는 지리적 이점과 문화 특수성 등을 고려해 서울을 제외한 1순위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전북에서는 이를 기회로 공항 개항시기 단축, 철도노선 확대 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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