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핵심사업·12개 연계사업·38개 세부사업 추진
역사복원·문화자원 활용·관광 거점시설 조성 방점
전주 구도심·아중호수·덕진공원 권역별 기반 조성
전주시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 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등 도심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육성이 주 내용이다.
우범기 시장은 12일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전주에 가장 필요한 변화가 이 프로젝트에 담겼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권역별 핵심사업인 '왕의 궁', '왕의 정원', '왕의 숲'을 중심으로 12개 연계사업과 38개 세부사업을 살펴본다.
△전주 구도심 무대로 펼쳐지는 ‘왕의 궁’
전주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약 5150억 원을 투입하는 '왕의 궁'은 후백제 고도 복원을 핵심사업으로 세웠다. 15개 세부사업을 통해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을 발굴조사 및 복원을 비롯해 전라감영 복원 정비가 중점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주부성 경관을 위한 ICT 체험관과 풍패지관 역사 테마형 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주가 가진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체험공간과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전문센터로 구성된 용비어천가테마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아중호수·승암산을 한데 엮은 ‘왕의 정원’
'왕의 정원'을 통해 아중호수와 승암산 일원이 휴양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약 5853억 원을 들여 전주 지방정원과 연계한 전주관광 케이블카 등 힐링 콘텐츠 개발을 위한 12개 세부사업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조선 출판문화와 선비역사를 재조명하는 문화단지와 한옥 클러스터와 목재건축 교육이 가능한 전통건축테마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승암산 일원에는 3대종교 상생을 위한 치유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건지산·덕진공원 아우르는 ‘왕의 숲’
국립 전주미래기술 과학관·내륙형 생태해양문화시설·산림치유 테마형 온실식물원 등을 연계한 궁원생태테마파크를 핵심사업으로 한 '왕의 숲'에는 4267억 원이 소요된다. 조선왕조기록관, K-컬쳐 전통놀이관 건립을 골자로 한 조선왕조문화단지, 덕진연못 생태 복원을 추진하는 수변생태문화파크, 편백 테라피 치유공원 조성을 통한 건지산 명소화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약 4267억 원을 들여 11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후백제역사문화권·고도 지정 발판으로
1조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 필요한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주시는 재원 확보를 위한 국비와 지방비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 4개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전주 고도(古都)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고도로 지정된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곳은 3500억 원에서 8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해 복원 정비와 역사경관 형성, 문화관광 기반 구축, 유적지 명소화,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된 후백제 역사문화권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후백제의 왕도로서 전주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에 집중,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전주' 마스터플랜을 구성하고,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한 역사문화의 복원·활용 사업을 기획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의 경우 국가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를 철저하게 수립하고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전주의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전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발한 왕의 궁원 프로젝트. 그간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콘텐츠가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돼 지역경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우범기 시장도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을 발굴·복원하는 후백제 고도 복원과 전주 지방정원과 연계한 전주관광 케이블카, 과학관·해양문화시설·온실식물원 등을 연계한 궁원생태 테마파크가 핵심사업”이라며 "왕의 궁원 프로젝트로 완성될 전주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전통과 현대를 잘 접목시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전주만의 역사관광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선 수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잘 지키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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