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전북 서양미술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진다.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이 오는 26일까지 ‘신스(since) 1945_전북의 서양화가’란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북 서양 미술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대부분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최근까지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강신동, 강정진, 국승선, 김선태, 김춘식, 김형권, 고(故)노은님, 선기현, 송상섭, 유휴열, 윤학철, 이동근, 이성재, 이승우, 이종만, 이중희, 이창규 작가 등 총 17인이 그들이다.
강신동 작가는 큼직한 나무의 주변에 놓인 사다리, 세모·네모, 익살스러운 병아리 등 나무와 함께한 기억과 추억을 대상이 갖은 고유색보다 강렬한 원색으로 표현했다.
선기현 화가는 화면 전체를 덮은 초록빛 위에 단순화된 형태의 사람들과 강아지를 그린 ‘강건너 불구경’이라는 작품으로 현대사회의 개인 이기주의를 비판한다.
전시품 중에는 지난해 대중의 곁을 떠난 고(故)노은님 작가의 단순하고 두터운 획으로 강렬한 표현주의를 구현하고 있는 작품도 포함돼 있다.
미술관 솔 서보훈 실장은 “이번 전시된 50~60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예비 예술가들의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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