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실시⋯군, 발상지 선양사업 나서
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위상을 강화한다.
고창군이 무장포고문 등 고창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오는 24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고, 무장기포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운데 고창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선양사업에 나선다.
먼저 민선 7기에 추진했던 전봉준 장군 동상건립 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전국 작가 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꼽힌 ‘義의 깃발 아래’는 익산에서 활동 중인 국경오 작가의 작품이다.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 선포 후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왜양창의’가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농민군이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 고통받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 등을 표현했다.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은 군비 4억 원과 성금 2억 원을 합해 총 6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며, 군청광장 맞은편에 수변공간과 잔디광장을 갖춘 전봉준 공원을 조성해 올 연말께 건립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고창을 알리고,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한 기념사업회의 위상도 강화한다. 별도로 사업회 사무실를 마련하고 전담 직원이 상주해 지역의 동학관련 기념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재 고창에선 매년 전봉준장군 탄신 기념행사(1월), 무장기포기념제 및 녹두대상 시상(4월),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10월)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무장기포지와 전봉준 장군 생가터 성지화사업, 군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동학농민혁명 교육, 손화중 도소터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향토문화유산 지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도 연다. ‘한국사 큰별’ 최태성 강사를 초청해 오는 17일 문화의전당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특강을 연다.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과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소개 등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아갈 청소년들에게 애향심과 고창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여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천도교 중앙총부가 소장중인 무장포고문 필사본 복제 작업에 착수했다. 향후 무장기포지에 기념관이 세워지면 포고문 필사본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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