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올해 여름철 지속될 더위에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주의 필요”
정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북서 9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전국에서 156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온열질환자 1376명보다 13.7%가 증가한 수치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특성으로는 50대(22.0%)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다. 또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6.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전북 97명 순으로 기록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실내(279명, 17.8%)보다 4.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발생 시간은 절반가량(51.4%)이 12~17시 낮 시간대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395명(25.3%),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9.8%) 순이었다.
올해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및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폭염 건강 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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