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관심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 나와
전국 녹색기업 총 103곳, 이중 전북 10곳
녹색기업 혜택, 인지도 적은 탓에 관심 저조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기후 변화 등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개인·가정뿐만 아니라 단체·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다. 최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녹색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녹색기업은 저탄소 배출, 자원의 순환적 이용, 저에너지 활용,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을 통해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녹색기업 지정 제도는 기업이 녹색기술 개발, 녹색산업 구현에 앞장서고 자율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제도다. 다른 제도에 비해 평가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는 정부 지원사업 추진 등을 통해 융자 지원, 판로 개척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녹색기업은 총 103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도내 녹색기업은 △㈜전주페이퍼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 △㈜LG화학 익산공장 △㈜LG화학 생명과학 익산공장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만도 익산공장 △동우화인켐㈜ 익산공장 △LS엠트론㈜ 전주공장 △한국수력원자력㈜ 무주양수발전소 △㈜케이씨씨 전주2공장 등 총 10곳으로 전국 녹색기업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기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 아니지만 녹색기업에 대한 조금 더 적극적인 지원·홍보 방안을 모색해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녹색기업 지정을 위한 노력에 비해 혜택·인지도가 적어 녹색기업의 관심이 저조하다 보니 더 많은 참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녹색기업 지정 이후 환경 관련 법을 위반해 녹색기업 지정 탈락하는 기업이 하나둘 생기면서 혜택을 줄이고 평가·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녹색기업 지정 제도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자율적인 환경에서 녹색기업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인증서를 주고 지정하는 것뿐이지 혜택이 많은 편은 아니다. 혜택이 많지 않다 보니 혜택보다는 환경 보호뿐, 기업 이미지 제고·향상을 위해서 하는 이유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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