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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대출 1200억 ‘역대 최대’

2년간 1200억 원으로 60배 확대 …3년간 3%까지 이차보전
2020년 부터 300억 원 특례보증 지원, 조기마감속 인기 입증
시·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은행 ‘전주 희망 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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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주시장실에서 열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우범기 전주시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경제침체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20억 원이었던 대출보증 규모가 향후 2년간 1200억 원으로 60배 늘어난다. 

시가 늘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주시와 기관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금융기관이 경영자금을 대출하는 지원사업이다.  

기존 특례보증의 이차보전 비율이 1∼2%수준인 것에 비해 시의 보전비율은 3%에 달하고, 저신용자뿐만아닌 소기업까지 대출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대상은 시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해당 업종에 종사한 소기업·소상공인으로,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이면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대출원금을 대출기간 동안 일정금액으로 상환하는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과 초기에 원금상환이 부담스러운 소상공인을 위한 '거치 상환'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과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열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총 80억 원을 공동출연한다. 출연금 80억원은 전주시 36억원, 전북은행 44억 원을 분담해 지원한다. 

또 시는 3년간 발생한 3%의 이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차보전금으로는 70억 원이 투입되며 1년차 7억 원, 2년차 28억 원, 3년차 22억 원, 4년차 13억 원 등이다. 단, 3%이상 초과분은 소상공인이 자부담한다.

여기에 지난 4월 ㈜문장건설이 ‘전주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기부출연 기본협약’에 따라 출연한 8900만 원을 더해 총 12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한 보증 상담은 오는 10일부터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관할 지점에서 진행된다.

우범기 시장은 “올해 초 실시한 전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상품이 일주일 만에 마감되는 걸 보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함께 뜻을 모아준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전북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큰 규모로 시행, 지원대상과 보증 한도가 확대될 예정인 만큼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 위기를 해소하고 성장·발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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