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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장수 호덕리 고분군서 ‘쇠로 만든 도끼’ 출토

올 1월 출토된 하트모양 금 귀걸이 다른 한 짝도 나와

장수 계남면 호덕리 고분군(산17-8번지 일원)에서 횡공철부(橫孔鐵斧·옆으로 구멍이 뚫린 쇠로 만든 도끼) 등 중요유물이 출토됐다. 또한 지난 1월 시굴조사에서 출토된 하트모양 금 귀걸이의 다른 한 짝도 나왔다.

이에 장수군은 지난 25일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발굴조사 성과 공유 및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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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귀걸이 /사진제공=장수군

특히 이번에 발굴된 금 귀걸이는 지난 1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심엽형(心葉形, 나뭇잎·하트 모양의 금귀걸이 장식) 귀걸이의 한 쌍으로 확인됐으며, 하트모양이 전체적으로 휘어져 있으나 고리 부분까지 온전한 형태로 출토돼 지역의 고대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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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 투공 /사진제공=장수군

이외에도 철기류와 토기류를 비롯해 그간 전북지역 가야시대 유물로 확인된 적 없는 횡공철부가 처음으로 출토됐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백제(익산 무형리)와 신라(무주 대차리) 고분에서 이와 유사한 횡공철부가 확인됐으나 전북 가야문화권에서는 횡공철부가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횡공철부는 그동안 수장급 고분에 부장된 유물로 권력이나 군사력 등의 위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이번 호덕리 고분군의 당시의 위상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도굴피해가 극심해 고분의 형태나 현황을 파악할 수 없었으나 출토된 유물 등을 살펴봤을 때 6세기 초를 전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은 장수지역 가야문화의 양상과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는 중요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로 우리 지역의 역사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역사규명을 실시해 우리나라 고대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전북 동부권발전 특별회계사업의 일환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수영)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해당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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