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본격 추진
총 386억9000만원 투입…파도풀·수영장·카누장 등 조성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이하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뜨는 등 본격화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무녀도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광역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현재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역해양레저단지는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해수부 SOC에 반영된 사업이다.
또한 지역자원 활용한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접목한 해양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386억9000만원(국비 193억 4500만원‧도비 55억3200만원·시비 138억 1300만원)이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6만4365㎡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누‧카약) △숲속쉼터 및 락가든 △모험놀이시설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들어서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인피니티풀·수변카페·푸드코트·야외전망데크 등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파고 최대 1m) 규모로 만들어지고,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조성된다.
시는 내달 착공과 함께 올 하반기에 운영 상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해양레저단지가 들어서는 무녀도를 비롯한 선유도·신시도·장자도 등은 지난 2016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방문객들이 체류형보다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제조업 중심의 군산시 경제의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기간 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즐길거리가 부족한 고군산군도 내에 광역해양레저단지가 생기면 관광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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