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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기념’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개막식 열려

이건희 기증품 31점 포함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83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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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은 31일 올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기념하고자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란 주제로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경숙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장진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지역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국립전주박물관

조선시대 그림에서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던 특별한 순간을 마주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31일 올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기념하고자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란 주제로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경숙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장진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지역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전은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특별전 개막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신의 ‘평생도’ 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83점으로 이뤄진 출품작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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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채용신의 ‘평생도’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김영호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고인의 수집품 중 문화유산 2만 169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평생도’, ‘문관 초상’, ‘수하한담도’ 등 31점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그림을 한 자리에 모아 마치 그 만남의 순간, 경사를 축하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했다. 

전시는 1부 순서로 아주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데 자유롭고 사적인 모임을 그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아집(雅集)’, ‘아회(雅會)’란 이름으로 취미를 공유하거나 소소한 일상을 함께 즐겼던 문화가 있었다.

어느 날 경치 좋은 곳에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인문(李寅文, 1745~1821)은 ‘십우도’를 비롯해 ‘누각아집도’를 그리고 누가 모였는지 모여서 무엇을 했는지 글과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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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문 작품 '십우도'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2부에는 특별한 자연으로 기억되는 곳을 그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은 아들이 회양 부사로 부임하자 아들을 따라 가는 길에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있던 피금정(披襟亭)을 방문하고 그림으로 남겼다. 

3부에는 특별한 행사를 기록한 궁중기록화와 주문하고 받은 근대기 초상화들이 전시된다. 

‘평안감사향연도’는 2500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시끌벅적한 광경을 마치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전시의 마무리는 채용신의 ‘평생도’다. 

70세가 넘은 채용신의 머릿속에 한양으로 올라가 태조 어진 제작에 참여했던 경험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채용신은 자신의 특별한 순간들을 영원히 남기고자 10폭의 병풍에 담아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전시 기간 중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와 학술 콜로키움, 대중 강연 등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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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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