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주완산소방서 대원에게 200인분 삼계탕 나눠
평소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통해 수해 복구 군 장병 도시락 나눔 등 실천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받았던 도움의 손길 되갚고자 봉사 활동 계속”
“봉사는 하고 있는데 늘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도 부족한 가운데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60)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부임해 올해로 4년째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위원들과 함께 폭우를 비롯한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전주완산소방서 소속 대원들을 위해 삼계탕 2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익산시 망성면 수해복구 현장에서는 투입된 군 장병 350명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 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차례 삼계탕 1000인 분을 전달하는가 하면 전주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탄 후원, 도시락 나눔 등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온정이 깃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주변인들의 도움의 손길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다”며 “그렇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 등 많은 일들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저의 어려운 내용을 아시고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며 “어떨 때는 운동화를 받기도 했는데 그러한 도움을 받을 때마다 나도 언젠간 어른이 되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러한 마음가짐이 오늘날 저를 봉사의 길로 들게 한거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본인의 노력이 닿는 한 앞으로도 봉사를 계속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앞으로 70세까지는 일을 계속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봉사 일선에서 노력하고 싶다”며 “그러한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가 조금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망이다”고 바랬다.
한편 김제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주상의 의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 국제로타리 서전주로타리클럽 회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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