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청 브리핑룸서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 촉구
"개탄스럽고 참담한 심정"...사업 전체 좌초될까 걱정
건단련, 정부 등에 "전북도·새만금 홀대 즉각 중단" 요구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 삭감·새만금 기본계획 재검토를 발표한 가운데 도내 건설단체가 성명서를 내고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계속된 후폭풍에 개탄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새만금 사업 재검토 발표에 따라 전북 건설업계는 사업 전체가 좌초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건설단체연합회(회장 소재철, 이하 전북건단련)가 지난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잼버리 정쟁화로 전북도와 새만금 사업 홀대 즉각 중단 △국가균형발전 사업이자 전북도민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 성실 추진 △새만금 대선 공약·전북도민과의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전북건단련은 새만금 SOC 내년 예산을 78% 대폭 삭감·미반영된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지역 건설인 사이 소문만 무성했던 새만금 예산 홀대가 현실이 된 상황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6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를 받는 등 현 정부의 새만금 사업 추진 의지가 강력해 보였기 때문. 새만금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나 했더니 제동이 걸리면서 분노가 커졌다.
소재철 회장은 "이번 예산 삭감이 투자 유치에 자칫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25만 전북 건설인은 비통한 심정으로 그간 밝혀온 새만금 대선 공약 이행과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작금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예산을 원안대로 반영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북건설단체연합회는 종합·전문·주택건설, 기계설비, 건축사, 소방시설, 엔지니어링, 전기, 정보통신 등 도내 10개 건설 관련 단체로 구성돼 있다.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동반 성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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