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우리 공동체가 풍요로워지길” 정진 효자추모관 대표
적십자사 제17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정 대표 가입, 5년간 1억 원 기부
코로나19 지원 및 미얀마 민주화지지 성급 전달 등 평소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
“젊은 시절 어려웠던 기억, 서민들 애환 달랠 수 있도록 노력”
“우리 공동체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그 공동체가 풍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가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효자추모관 정진(71)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에 제1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은 대한적십자사에 1억 이상 기부를 약속한 개인·법인 모임으로 이번 정 대표의 가입으로 도내 회원은 모두 17명이 됐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정 대표는 적십자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삶이 고단해졌다”며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던 중 전북애향본부를 통해 적십자와 인연이 닿게 돼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들 봉사는 남을 위해 한다고 하지만 내가 느끼는 보람도 크다”며 “그러한 보람에 기부를 하게 됐고 나아가 우리 공동체가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 적십자 고액기부 외에도 평소 전주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과 코로나19 지원,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성금 후원 등 지역사회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 대표는 “40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기존 사업이 잘 되면서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며 “그러다 잘못된 선택에 가세가 기울어 경제적 실패를 맛보게 됐고 정말 단 돈 1만 원도 아까운 나날이 계속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다 지인과 함께 효자추모관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경영자가 돼 나은 환경에 있지만 과거 어려웠던 시절 덕에 내 인생 시야가 달라졌다”며 “절박한 사람만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에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조금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출신인 정진 대표는 1978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전주시체육회 부회장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전주시골프협회 회장을, 2022년부터는 전북애향본부 부총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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