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봉기 역사광장서 혁명 정신 되새겨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김정호)는 지난 4일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식’을 가졌다.
제례식과 기념식, 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연 및 가족건강걷기대회 등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되새겼다.
김정호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은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며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등재된 만큼,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도 세계사적 위상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례는 1982년 11월 동학교도 수천 명이 교조신원운동을 벌인 곳이며, 1894년 9월 일본군에 맞서 10만여 명의 농민이 삼례 뜰에 집결해 2차 봉기의 사발점이 된 곳이다. 외세의 침략에 반대해 민중들이 분연히 일어나 서울을 향해 진군하기 위해 모인 집결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가족건강걷기대회에 참여해 문화체육센터에서 삼례동초등학교까지 왕복 2.4㎞를 걸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민중들의 고귀한 정신으로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동학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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