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유배근 한지발장 보유자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40년 완주군 소양면에서 태어났으며 부친 고(故) 유양수로부터 한지발을 사사받았다.
2005년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인은 생전 대나무와 말총을 가공하는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에 정통해 있어 한지발 제작기술 수준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전북공예품경진대회, 전승공예대전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고인의 첫째 아들인 유신옥 씨는 “아버지는 대외활동을 즐기시고, 모든 사람에게 인자하셨던 분”이라며 “또 한지발장의 길을 걷는 중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과거를 고증하시기 위해 노력하셨고, 전통 한지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발 무늬를 개발하시는 데 힘쓰셨다”고 말하며 고인을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신옥·유정옥·유창호·유창신 씨가 있다.
빈소는 전주뉴타운장례식장 4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전주시 색장동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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