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연석산우송미술관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에서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의 성과를 알리는 마지막 전시가 29일까지 열린다.
‘자연에서 행복 찾기’란 주제로 비노이 인도 케케이엘람재단 대표가 우마레지던스에 머물면서 창작한 작품을 펼치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의 개성과 변화하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창작물의 다양한 과정과 흔적, 결과,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그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두 종류로 붉은 꽃 시리즈와 연못 풍경이다.
붉은 꽃 그림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의 본질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붉은 단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렸으면서도 보기에 따라 단색의 추상화로도 보인다.
또 다른 작품은 그가 머문 미술관 마당에 있는 연못 작품이다.
그 연못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뭇잎들, 물에 반사되는 나무들, 그리고 물에 비친 파란 하늘 등이 비구상적으로 뒤엉킨 추상화의 모습이다.
다소 혼란스럽고 불안정하게 보이지만 각기 다른 자연의 주체들과 인공물들이 교차하면서 비합리적인 사유를 강요하는 현실을 함축하고 있다.
인도 R.L.V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캐나다, 미국, 독일, 인도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아트캠프에 참여했다.
최근 연석산우송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내년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도 현지에서 한국 미술가 10명과 인도 미술가들이 교류하는 아트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연석산우송미술관 주최로 인도 미술가 10명이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 관계자는 “레지던스를 통해 국제적인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실천하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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