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사업에 걱정 없어
선도기업부터 매출 1000억 원 대 기업까지 전담
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170곳에 달하는 기업 관리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가 도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전북도의 경우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가 각각 '성장 사다리' 지원체계 중 도약·돋움기업, 선도·스타·글로벌 강소기업을 전담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장 사다리'의 중심인 선도기업부터 매출 1000억 원 대를 바라보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전담하는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방위적 맞춤형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성장이 가시화된 80개 사가 상위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 중심에는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이 있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3년 가까이 도내 기업과 동고동락한 문성식(56)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인해 가계 사정뿐만 아니라 기업 사정도 녹록지 않은데요. 도내 기업들의 현상황은 어떤가요.
"전북은 타 지역 대비 부족한 산업 인프라에 최근 조선·자동차 산업 위기로 생산 현황은 전국 대비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체도 영세 소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큰 악재가 발생했고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그 여파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 지역 내에서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습니다.
"기업지원단은 '성장 사다리'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독자적인 생존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체 지원사업은 어느 정도까지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역 내 혁신 기관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바이오진흥원, 자동차기술원 등과 연계해 어떻게 하면 도내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할 때입니다."
- 3년 가까이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을 지내면서 여러 성과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성장 사다리' 출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장 사다리' 중 도약·돋움기업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장 사다리' 외 전북테크노파크 내 지원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지원단의 모든 업무를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했습니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 역량을 갖추면서도 근무지역별 여건을 감안해 3년마다 부서를 바꾸는 전북테크노파크 사정상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등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개인이 맡는 일뿐만 아니라 모든 지원사업을 소통하고 연계해서 기업에 지원해 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도내 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테크노파크가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 입장에서는 접점이 없는 기관이다 보니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전북테크노파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등 먼저 홍보하고 우리 전북도가 잘 되고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테크노파크는 도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