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 '이엔푸드', 건강한 먹거리 추구
2025년 닭가슴살 콘텐츠 국내 1위 기업 목표
급성장보다는 매년 조금씩 탄탄한 성장 거듭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친환경 농산물·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사용해 조금 더 값이 나가는 음식을 먹는 시대다. 식품기업들이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건강'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도내에 소재한 여러 기업 중에서도 식탁 위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엔푸드(대표이사 문형선)가 해마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회사 설립 당시 직원이라고는 대표 한 명인 기업이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50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건강한 먹거리 인기에 힘입어 매년 매출·수출액 모두 증가했다. 2020년 매출 110억·수출액 50만 달러를, 지난해 매출 165억·수출액 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매출 180억, 수출액 140만 달러다. 급성장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매년 조금씩 성장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엔푸드만의 수비드 조리법을 통해 육즙이 살아 있고 질감이 부드러워 닭가슴살 본연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주 제품원이다. 문 대표이사는 하림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했던 경력·경험을 살려 비교적 실패 확률이 낮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닭고기에 주목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봤을 때도 최고의 식재료, 사업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육류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최고의 식재료라고 생각한 이엔푸드다.
이엔푸드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0년에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전북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 등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을 목표로 몸집을 키워나가기보다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에 맞춰 조금씩 성장을 거듭해 나갔다.
도내에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이 많지만 조건이 맞지 않고 정보를 모르면 못 받는 사업이 수두룩하다 이엔푸드의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빠르고 정확히 찾을 수 있는 테크노파크의 '성장 사다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문형선 대표이사는 "사실 벤처·스타·강소기업으로 선정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한 것은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성장 사다리'를 알게 됐고 그 단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다 보니 얻게 된 성과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경영해 나간 이유는 직원이다. 회사 설립 때처럼 책임질 직원이 없다면 조금 아껴 쓰고 안 쓰면서 생계를 유지하면 되지만 직원이 많아지면서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힘내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은 "오늘에 충실하자"다. 거창한 경영 철학은 아니지만 어릴 적 가훈이었던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살렸다. 그간 살면서 맺었던 인연을 조금이나마 이어가면서 같이 일하고, 같이 결과물을 얻어내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문 대표이사다.
그는 "사업 시작할 때 풍족한 자금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여러 사람과 지역사회, 기관들에서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성장했다. 그 도움이 없었다면 이엔푸드가 없었을 것이다"면서 "닭고기를 기반으로 닭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을 최고로 다루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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