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들 위로 이야기
성장이 필요한 모든 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창작 연극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김영오 아트센터가 오는 4월까지 연극 ‘오늘부터 맑음’을 공연한다.
우리아트컴퍼니가 주최하고 김영오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마다 열린다.
따돌림과 폭력에 노출된 아이에게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연극은 12년 전 초연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변화된 세태에 따라 일부 각색돼 선보여진다.
연극의 연출에는 정찬호 감독이 나섰으며, 출연진으로는 진시라·정윤경·홍정은 씨가 이름을 올렸다.
공연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주인공 ‘승미’가 친구들의 괴롭힘을 받으며 전개되는 등 학교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비롯해 그들에게 아픔을 주는 가해자에게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의 각본을 쓴 김영오 대표는 “학교 폭력 가해자가 유명인이 돼 방송매체에 나왔을 때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그때의 시간만큼 아픔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품은 단순히 학교 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보여 주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번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학교 폭력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지만, 피해자가 더 위축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과 결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매는 인터파크, 타임티켓, 티몬, 예스24, 위메프, 플레이 티켓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전석 2만 원.
한편 2020년 개관한 김영오아트센터는 민화전시회, 영화세미나, 연극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들은 ‘오늘부터 맑음’ 및 청소년 연극교실, 창작초연작인 모노드라마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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