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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권덕철 삼수회장은 “메르스·코로나19, 위기 때마다 소방수로 나선 전북인"

권덕철 삼수회장(63)은 남원 출신으로 남원 용성중-전라고-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파이어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3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보건복지부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보건 분야 정책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으로 불린다.

특히 2015년 메르스와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등 위기 때마다 소방수로 나섰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후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았다.

또 보건복지부 차관(2017년)을 거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2019년)에 재직하던 2020년 12월에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긴급 호출돼 현장을 지휘했다.

2021년 4월, 논란 속에서 화이자사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후 백신 접종 전략에 있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해 11월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18개 행정부 장관 대상 정책수행 평가에서 복지부 장관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국민들의 협조와 동참, 의료계의 헌신, 복지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자영업자 등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논란 속에서 최재천 이대 석좌교수는 국내 사망자 수가 미국·영국 보다 매우 낮은 것을 들며 "우리는 악착같이 한 분이라도 살리려고 끝가지 노력한, 위대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관 퇴임 후 2022년 10월부터 전북대에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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