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도내 금융권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팔을 걷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15일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2854억 원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이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은이 은행에 저금리로 돈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번 금융중개지원대출 배경에 대해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 비용 부담 증대 등으로 취약 업종, 지방 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사정과 조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 전북본부는 오는 2월부터 7월까지 업종, 신용등급 등 사전 설정 요건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취급 실적에 대해 한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점업이나 부동산업 등을 배제된다. 은행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2.00%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도 설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설 명절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신규 2500억 원, 만기 연장 2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이다. 상업어음할인,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 신규 운전자금,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한다.
이번 설 명절 특별운전자금 지원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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