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색맹 중점 테스트, 심층면접도 진행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지난해 말 유경험 농가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진안군은 지난해 90%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정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 농업정책과 관계공무원과 조공 임직원 일행은 지난 10~17일 필리핀 현지에 건너가 우수한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면접을 실시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이하 공공형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자체인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퀴리노주, 이사벨라주 등을 방문해 최종 면접을 실시한 것.
면접에는 군청 정재민 농업정책과장과 김선희 주무관은 물론 공공형 근로자 운영주체인 조공법인 최종진 대표와 전지은 팀장, 진안군농촌일손지원센터 김경은 언어소통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원자들의 체력 및 색맹 테스트, 심층 면접 등을 꼼꼼히 실시했다.
이번 면접은 앞서 군의 요청에 의해 필리핀 3개 지자체가 미리 모집한 계절근로자 중 1차전형 합격자를 상대로 실시됐다. 면접 대상자들은 1차 전형을 거쳐 선발된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200명가량, 퀴리노주와 이사벨라주 700명가량이다. 면접관들은 서류기재내용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안정적으로 농업 근로에 임할 수 있는 농업경력자 여부 판단, 부양 부모 유무 또는 다자녀 가족 여부를 고려해 해당 지원자들를 우선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175농가 585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아 협약체결국에서 공공형 60명과 농가형 275명을 단체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초청을 통해 수시 선발도 실시한다. 수시선발 예정인원은 250명가량이다.
특히, 협약 체결국 근로자는 본격적인 영농이 초입인 오는 3월에 90명이 진안지역에 건너오는 것을 시작으로 4월 150명, 5월 90명, 기타 시기 5명 등 순차적으로 단체 입국한다.
군은 이탈방지와 근로기준법 교육을 실시하고 진안지역 농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우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현지 면접까지 추진한 만큼 농가소득증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로 농촌일손이 부족해지자 그 해결책으로 지난 2022년도 155명, 2023년도 390명(145농가 배치)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올해는 2024년도 585명(175농가 배치 예정)이 진안지역에 건너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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